
아이와 함께 떠나는 해외여행은 설렘과 걱정이 함께 따라옵니다. 특히 7살이라는 나이는 체력은 어느 정도 나오지만 장시간 이동이나 빡빡한 일정에는 쉽게 지치기 때문에, 여행지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동남아 지역은 비행시간이 비교적 짧고 기온이 안정적이며 가족 친화적인 리조트가 많아 아이를 둔 부모들이 선호하는 여행지로 꼽힙니다. 이번 글에서는 ‘난이도 낮고 아이와 가기 좋은 동남아 휴양지’라는 주제에 맞춰, 가족 여행객들이 실제로 느끼는 편안함·안전성·편의성 중심으로 안내해 드립니다.
1. 발리 — 자연과 문화가 조화로운 완만한 힐링 여행지
발리는 특유의 부드러운 분위기와 아이 친화적인 리조트 덕분에 가족 여행객이 특히 많이 찾는 곳입니다. 그중에서도 누사두아 지역은 파도가 세지 않고 해변이 넓어 7살 아이가 물놀이를 하기 굉장히 안정적입니다. 모래 질감이 곱고 물빛이 잔잔해 아이들은 안전하게 놀고, 부모는 마음 편히 해변에서 쉬기 좋은 환경입니다. 또한 누사두아 일대 리조트들은 대부분 키즈클럽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 그림 그리기, 가벼운 게임, 물놀이 지도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제공합니다. 여행 중 하루 정도는 아이를 맡기고 부모가 온전한 휴식을 즐길 수도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아이가 우선시 되는 가족 여행이긴 하지만 부모도 일정 시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은 여행 전체를 봤을 때 매우 큰 장점입니다. 우붓은 자연과 전통문화에 관심 있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줄 수 있습니다. 리조트 주변의 논길 산책이나 원숭이 숲 방문처럼 난이도가 높지 않은 체험들이 많아 아이들이 새로운 풍경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죠. 특히 우붓 왕궁 주변의 전통 공연은 화려한 색감과 음악 덕분에 어린아이들도 의외로 집중하며 관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리한 일정 없이 자연·문화·휴식이 균형 있게 어우러지는 것이 발리가 가진 가장 큰 매력입니다.
2. 다낭 & 호이안 — 편리한 동선과 안전한 바다, 가족 여행의 실속형 선택
베트남의 다낭은 공항에서 주요 숙소까지 이동 시간이 짧고, 리조트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한국 가족들이 꾸준히 사랑하는 휴양지입니다. 한국과 비교해 저렴한 물가도 가족 여행 장소로 인기 있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미케 해변은 물 깊이가 크게 급하지 않고 비교적 잔잔해 아이들이 발을 담그며 노는 데 부담이 없습니다. 백사장이 넓고 수평선이 탁 트여 있어 부모가 아이를 지켜보기에도 좋습니다. 리조트 내부에는 어린이를 위한 얕은 수영장, 미끄럼틀, 키즈 전용 라운지 등이 준비된 경우가 많아 굳이 멀리 움직이지 않아도 하루는 리조트에서만 충분히 보낼 수 있습니다. 호이안은 다낭에서 차로 40분 정도 떨어져 있지만, 고즈넉한 올드타운의 분위기가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됩니다. 강가를 따라 늘어선 등불, 노란 건물들, 그리고 한적한 산책로는 아이들이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신기함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배를 타고 강을 천천히 도는 투어는 난이도가 거의 없어 7살 아이에게도 부담이 없습니다. 또한 호이안 근교에는 ‘코코넛 보트 투어’처럼 아이가 특히 좋아하는 체험형 액티비티가 많은데, 짧은 시간 동안 가볍게 즐기는 프로그램이 대부분이라 체력이 크게 소모되지 않는 점이 장점입니다.
3. 푸켓 — 다양한 체험과 편리한 리조트 시스템을 갖춘 완성형 가족 휴양지
푸켓은 숙소 편의시설·체험 프로그램·해변 접근성 등 모든 요소가 고르게 갖춰져 있어 가족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특히 까따(Kata)와 까론(Karon) 해변은 바다가 비교적 안정적이고 백사장이 넓어서 아이들이 모래놀이를 즐기기에 이상적입니다. 파통처럼 번잡하지 않아 7살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더 잘 맞습니다. 또한 많은 리조트가 키즈풀, 키즈룸,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요리 체험·물총 게임·소년소녀 스파 프로그램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옵션이 풍부합니다. 푸켓 동물 체험 중에서도 ‘코끼리 윤리 보호센터’ 방문은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코끼리를 타는 대신 보호와 관찰 중심으로 운영되어 안전하며, 아이들이 자연과 동물을 존중하는 여행 경험을 하기에 적합합니다. 또한 요트 투어처럼 풍경 감상이 중심인 프로그램도 많지만, 아이들이 무리 없이 참여하도록 이동 시간이 짧은 코스들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습니다. 자연 속에서 보내는 여유로운 시간과 리조트의 편리함이 조화된 여행지라 할 수 있습니다.
7살 아이와 떠나는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보다 ‘얼마나 편하게 지낼 수 있느냐’가 핵심입니다. 발리, 다낭·호이안, 푸켓은 자연환경이 편안하고 리조트 인프라가 안정적일 뿐만 아니라, 아이가 지루하지 않도록 즐길 거리까지 갖춰져 있어 무리 없는 가족 여행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무리하게 돌아다니는 여행보다는,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온전히 쉬는 시간을 보내는 여행이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동남아의 부드러운 바람 속에서 가족 모두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휴양지를 찾는다면, 이번 글의 지역들은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지가 되어줄 것입니다.